[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9일(현지시각)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9497.5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5 포인트(0.47%) 뛴 5344.16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5.28 포인트(0.51%) 오른 1만6745.30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5~9일)는 올해 중 시장 변동성이 가장 큰 한주였다. 월요일인 지난 5일 다우지수는 약 1000포인트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도 3% 덜어졌다. 2022년 이래 최악의 하루로 기록됐다.
이날의 급락 원인은 실망스러운 미국 고용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다는 견해 등이었다.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보다는 엔화 약세에 대한 헤지펀드의 베팅 철회가 더 관련이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감소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며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 우려를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가 회복됐다.
9일까지 낙폭을 조금 못미치는 정도까지 회복했다.
국채금리도 변동성이 높은 한 주를 보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3.70% 아래로 추락했으나 8일 4%로 회복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탈어드바이저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정보 흐름이 많지 않고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늦여름에는 변동성이 큰 거래 활동이 경제 악화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고 분석했다.
햇필드 CEO는 시장 매도세 대부분이 장기 투자자가 아닌 헤지펀드 테마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하는 것은 당연하다. 변동성이 큰 매도세와 반등은 8월과 9월에 나타나는 게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시장 활동은 우리의 장기적인 전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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