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분수와 슬라이드 설치
자치구마다 특색있는 물놀이장 운영
10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동네에서 가성비 좋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피서지가 곳곳에 마련됐다.
먼저 광화문광장이 시원한 물줄기로 가득한 바닥 분수와 물 미끄럼틀로 채워졌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4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한 워터 슬라이드 2개와 40m 길이의 대형 수영장으로 구성된 '광화 워터파크'가 들어섰다.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예약 없이 현장 참여로 이용할 수 있다.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특히 31일까지 진행되는 야간 개장을 통해서 는 조명과 식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시는 18일까지 60일간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 청소년풀, 어린이풀, 유아풀로 구성됐다. 잠원 수영장은 수심 1.5m(성인풀), 1.2m(청소년풀), 0.5m(유아풀)로 수영 구역을 나눠 운영된다. 양화 물놀이장은 어린이가 이용하기 좋은 수심인 0.8m의 수영장을 조성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이용하기 좋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살 미만은 무료다.
노원구는 17일까지 100m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는 '노원 꿀잼 워터파크'를 운영한다.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9000㎡ 규모로 조성했다.
야외수영장, 유수풀, 에어슬라이드, 핸들보트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로 가득 채웠다. 특히 워터슬라이드는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아 20m 연장한 100m 길이로 조성, 집 근처에서도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동작구는 11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옆 축구장에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물총대첩' 행사도 준비했다.
오전 10시~오후 5시에 무료로 운영되며, 지역에 거주 중인 유아·초등학생과 보호자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단, 안전을 위해 적정 인원을 초과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물총대첩 프로그램은 ▲오전 11시 10분 유치부·초등저학년 ▲오후 3시 초등고학년 ▲오후 4시 10분 전 연령대 등 3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회차별로 청백 물총놀이, 물총 공굴리기, 물대포 등 놀거리를 마련했다.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물놀이장도 있다. 송파구는 자치구 최초 '반려가구 전용 물놀이장'을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최대 150마리 반려견이 보호자와 동시 입수할 수 있는 초대형 풀장과 유수풀을 갖췄다. 인조잔디매트, 몽골텐트, 탈의실 등 기본적인 휴게시설은 물론 견공들의 뽀송한 귀가를 위한 반려견 전용 샤워부스와 드라이존 등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했다.
구는 이색 이벤트로 18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체구별 '반려견 수영대회'도 마련했다. ▲견주와 반려견의 동반 수영대회와 ▲반려견 스피드 수영대회 두 종목이다. 입장과 마찬가지로 QR사전접수, 현장접수로 참가 가능하며, 우승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해 참여하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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