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돼 배 나온 줄"…알고보니 임신한 15살 소녀

기사등록 2024/08/10 00:10:00 최종수정 2024/08/10 04:46:52
[서울=뉴시스] 소화가 안 돼서 배가 나왔다고 생각했다가 뒤늦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16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틱톡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소화가 안 돼서 배가 나온 것으로 생각했다가 뒤늦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15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에 사는 소피아 카드미리는 16살이 되던 해부터 아침마다 몸이 아프고 피곤함을 느꼈다.

그는 이 같은 증상이 수년 동안 앓아온 유당불내증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유당불내증은 체내에 유당(젖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우유와 같이 유당이 풍부한 음식을 소화하는 데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유당불내증 환자가 유당을 과량 섭취하게 되면 다량의 가스가 발생해 더부룩함과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지속되자 소피아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임신했다는 생각을 못 했다"며 "저는 항상 몸이 아프고 피곤했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데도 유제품을 많이 먹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밝혔다.

임신 사실을 밝히자, 그의 가족들은 당황스러워했지만, 점차 소피아와 남자 친구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기 시작했다.

현재는 아들을 낳고 남자 친구와 함께 소셜미디어를 통해 '10대 엄마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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