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배터리 시장 13% 성장…K-배터리 점유율은 하락

기사등록 2024/08/09 09:58:49 최종수정 2024/08/09 11:56:51
[서울=뉴시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1~6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약 165.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했다. 반면 국내 3사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p)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6.9%(43.8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온은 6.2%(17.3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4위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가장 높은 17.9%(16.3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중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CATL은 12.1%(44.9GWh)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16.2GWh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으나 전년 동기 대비 25.1% 역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한국 배터리 업체에게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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