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페스티벌, K문화 대성황…박혜상·조성진·안톤 허 무대

기사등록 2024/08/09 09:31:34

주영한국문화원, 한국 아티스트 공연 지원

[서울=뉴시스] 소프라노 박혜상. (사진=에든버러 페스티벌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세계적인 축제로 유명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한국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대활약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하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매년 8월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예술 축제에 한국 문화공연이 성황으로 음악, 미술,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 문화의 새로운 미래가 역동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문화원과 페스티벌의 협력 사업은 지난해 진행된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집중 소개 특집 프로그램 '포커스 온 코리아'에 이은 것이다. 올해는 한국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10일 소프라노 박혜상이 데스피나 역으로 출연하는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에든버러 어셔 홀에서 공연한다. 19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이 더 퀸즈 홀에서 열린다. 조성진은 라벨의 '고풍스런 미뉴에트'와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 리스트의 '순례의 해 전곡집'을 연주한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도 '아리아라리', '유엔잇', '침묵', '흑백 다방' 등 9개의 다양한 한국 공연이 오르고 있다.

[서울=뉴시스] 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에든버러 페스티벌 제공)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북 페스티벌에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의 첫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번역가 겸 소설가 안톤 허(Anton Hur, 허정범)가 초청됐다. 오는 13일 한국 현대 문학 번역의 복잡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14일에는 에든버러 미래 연구소의 데이터 및 인공지능 윤리 위원장 섀넌 발러(Shannon Vallor)와 함께 안톤 허의 소설 데뷔작 '투워드 이터니티(Toward Eternity)'에 관한 북토크가 예정돼 있다.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에서는 한국 작가 서도호의 특별전이 지난 2월 17일 개막해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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