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5월 하르키우주 공세 기세 꺾여
우크라, 러 쿠르스크 지상작전 개시
7일(현지시각) 포브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은 키이우경제대학(KSE) 졸업생들에게 보낸 논평에서 "(러시아와의) 10년간의 전쟁 경험에서 어느 쪽도 공격 잠재력이 2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 작전이 3개월에 가까워지면서 어느 정도 약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짧은 소강상태가 지나면 다시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다노우 국장은 "우리는 기다릴 수도 있다. 하지만 4~5개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시 반복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선제적으로 나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5월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주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이 공격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주의를 분산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려 한 것으로 봤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어느 정도 방어에 성공하면서 러시아군의 진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동안 러시아는 도네츠크주 마을을 계속 점령했고 특히 목표로 삼았던 차시브야르와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부다노우 국장은 5월 러시아가 하르키우 인근을 장악한 뒤 북동부 수미주에서 새로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6일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 공세를 개시했다. 탱크를 몰고 국경을 뚫은 것으로, 2022년 2월 러우 전쟁 전면전 후 러시아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최대 규모 지상 공격 중 하나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