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65m" 별내선 구리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으세요

기사등록 2024/08/07 16:28:57 최종수정 2024/08/07 18:38:52

국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중 최장 규모

하루 최대 36명 안전인력 배치해 집중 관리

경의중앙선 구리역(지상)에서 내려다본 별내선 구리역 환승통로. 모습. (사진=구리도시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오는 10일 개통하는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역에 설치된 국내 최장 규모의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 직원을 추가 투입한다.

7일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에 따르면 별내선 구리 구간 역사 운영을 맡은 구리도시공사는 별내선 개통일부터 연말까지를 안전사고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하고 환승역인 구리역에 전사적인 인력 지원을 진행한다.

별내선 구리역(지하)과 경의중앙선 구리역(지상) 사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환승통로)는 국내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긴 65m 길이로, 대구 청라언덕역에 설치된 57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보다 8m나 더 길다.

승객이 넘어질 경우 상당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길이로, 도시공사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에서의 걷기나 뛰기 등 추월행위를 금지하고 에스컬레이터 주변 등에 하루 최대 36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개통과 함께 일단 오전·오후로 역무보조인원 3명씩 총 6명이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배치되며, 승객이 몰리는 아침·저녁 첨두시에는 도시공사 직원들 10명과 안전보안관 5명씩이 추가 배치돼 동시간대에 최대 18명이 역사 혼잡 통제에 투입된다.

시와 도시공사는 인력 추가 배치와 함께 뛰기와 추월 금지를 알리는 각종 안내문을 역사 곳곳에 부착하고, 연말까지 안전캠페인을 진행해 두줄서기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구리도시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길이가 상당히 긴 만큼 탑승 시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에스컬레이터 내에서 걷거나 뛰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구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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