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중국에서 쿵후 마스터로 인기를 얻었던 70대 남성이 사기 논란으로 잠적했다가 최근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에 따르면 쿵후 마스터라고 주장하던 마바오궈(72)가 자신을 '나이트클럽의 대부'라고 소개하며 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바오궈가 무대에 등장해 30분간 음악에 맞춰 무술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공연 한 번에 최대 20만 위안(약 38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바오궈는 영국에서 무술 학교를 운영했다. 당시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기술에 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종합격투기(MMA) 은퇴 선수를 고용해 가짜 경기를 치르게 했다. 2020년 5월에는 실제 시합에 나서 상대 선수에 의해 30초간 3번 쓰러져 사기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11월 중국 관영 매체가 "마바오궈가 '가짜 쿵후 마스터' 행세를 하는 사기꾼"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후 웨이보에서 그의 팬클럽을 강제로 해체했고 마바오궈는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런데 최근 나이트클럽 공연장에서 그의 모습이 포착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술을 더럽히는 사람이 다시 나타나 돈을 버는 것이 말이 안 된다", "그는 명백한 사기꾼이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실제로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 않냐", "자신의 기술로 돈을 벌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데 비판할 필요는 없다"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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