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이 2024년 7월 사들인 원유는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했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연합망(聯合網), 동망(東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이날 내놓은 최신 통계를 인용해 7월 중국 원유 수입량이 4234만t, 일일 평균 997만 배럴로 이같이 줄었다고 전했다. 전월보다는 12% 감소했다.
해관총서 자료로는 월간 원유 수입량이 2022년 9월 이래 저수준을 보였다.
원유 정제 마진의 악화와 연료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중국 정유공장 가동률이 떨어졌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유가 상승에 더해 휘발유와 디젤유의 중국 내 소비가 예상 이상으로 약화한 가운데 정유업자의 이익이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컨설팅사 오일켐의 추계로는 비국유 독립 정유업체의 7월 가동률은 56.11%로 전년 동월에 비해 7.3% 포인트 저하해 3년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오일켐은 7월26일자 리서치 리포트를 통해 "휘발유와 디젤연료 수요에 개선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 정제 마진은 전년 동기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1~7월 중국 원유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3억1780만t, 일일 평균 1089만 배럴로 감소폭이 작년 초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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