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방문진 이사 선임 청문회 3차까지 열기로…여 불참 속 야 단독 처리

기사등록 2024/08/07 11:44:04 최종수정 2024/08/07 15:22:54

9일 이어 14·21일 청문회 실시 계획서 의결

김태규 부위원장 불출석에 청문회 추가 개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8.0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청문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과방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3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참했으며 야당이 주도해 거수투표로 통과했다.

청문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임명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한 과정의 적절성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방송장악 청문회를 9일 열기로 결정했다. 1차 청문회에 증인 소환 요건 불충족을 이유로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불참을 통보하고, 전날 방송통신위원회 현장 검증에서 방통위가 자료 제출을 거절하자 청문회를 추가로 개최하기로 했다.

당초 과방위는 2차 청문회 실시 계획서만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3차 청문회 건도 추가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2차 청문회는 14일, 3차 청문회는 21일 열린다.

여당은 간사인 최형두 의원 등만 참석해 의사 진행 발언으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최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로 방통위 의결구조를 마비시켜놓고 불법 증거를 찾겠다고 방통위를 현장 검증하는 무리수를 강행했다"며 "지금 민주당이 방통위를 대상으로 조사하겠다는 내용은 민주당이 방통위원 2명을 추천했으면 애초 궁금하지도 않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은 과기정통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언제까지 MBC 방문진 지키기에 매달릴 것이냐"며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며 과학기술정보통신 정책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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