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12년산 생산 중단, 올해 가을부터 한국 등 판매 시장서 10년산 생산·유통
"하이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스키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라인업에도 변화"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12년산이 단종된다. 대신 한국 시장에선 발렌타인 10년산이 출시되며 자리를 대체한다.
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발렌타인 12년산이 생산 중단됐다.
단, 한국 시장 등에선 단종된 12년산 대신 올해 가을부터 발렌타인 10년산이 생산·유통된다. 발렌타인 12년산은 나라별로 판매하는 국가도 있고 미판매 국가도 있다.
하이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스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발렌타인 12년산을 단종하고 10년산을 생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발렌타인 12·17·21·23·30·40년산이었던 기존 라인업이 10·17·21·23·30·40년산으로 바뀌는 것이다.
발렌타인은 스카치 위스키로 국내에서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유통한다.
발렌타인은 창립자인 조지 발렌타인(George Ballantine)이 1827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첫 식료품 및 주류점을 개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모든 위스키는 싱글몰트였지만 조지 발렌타인은 다수의 선호를 반영해 블렌딩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발렌타인은 1895년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최고 명품에게만 수여되는 '로열 워런트'를 수여 받았다.
국내에서는 1989년 발렌타인 17년이 출시된 이후 계속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연간 약 7억병이 판매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블렌디드 위스키 발렌타인 12년이 단종되는 것은 맞다"며 "대신 소비자가 보다 쉽고 편하게 하이볼을 즐길 수 있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발렌타인 10년을 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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