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아바:더레전드' 등 16개국 96편 영화 선봬
김창규 제천시장 "짐프 스페셜 초이즈, 큰 감동 줄 것"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올해로 20회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특별한 '성인식'을 준비했다.
충북 제천시와 JIMFF집행위원회는 6일 제천시청 청풍호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개·폐막작과 상영작, 원썸머나잇 등 주요 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JIMFF의 슬로건은 라틴어 수페라스켄도다. '뛰어넘다, 초월하다'는 의미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염원을 담았다.
개막작은 제임스 로건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바:더레전드'다. 주인공 아바 유로비전 송콘테스트 이후 원히트원더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고군분투한 뒷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폐막작은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려는 고교생 아사야 카나타가 거리공연 여성을 만나 새로운 음악의 길을 찾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수 분간의 응원을'을 선정했다.
개폐막작과 함께 사운드 앤 비전 등 새로운 섹션을 통해 16개국 96편의 음악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상영관은 제천 예술의전당, 제천문화회관, 세명대 태양아트홀과 크리에이티브큐브, 청풍리조트 컨벤션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의림지자동차극장 등 7곳이다.
올해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는 뉴에지의 거장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OST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받게 됐다. 그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OST를 만들었다.
20회 JIMFF 홍보대사는 1회부터 20회까지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제천시민 김옥말씨를 선정했다. 유명 배우 등을 선정했던 과거와는 다른 파격 발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JIMFF의 메인 이벤트 '원썸머나잇'은 9월6일과 7일 청풍랜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비비지, 트리플에스, 한승우, 김현정, 이무진, 현진영, 김수철 등이 무대에 오른다.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짐프 스페셜 초이스'는 9월6~8일 제천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필름콘서트, 요시마타 료 토크 콘서트, 9와 숫자들 등 밴드가 출연하는 레전드 오프 록을 즐길 수 있다.
휴식 프로그램 '의림지 무지카 파라디소'가 첫선을 보인다. 의림지 수변 공원을 배경으로 아침의 요가, 다도 등 힐링프로그램부터 라이브 코넛트, 하우스, 테크노 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 동안 이어진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스무 살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JIMFF는 오는 9월5~10일 엿새 동안 제천 시내 일원과 청풍호반에 열린다. 입장권은 공식 예매처 멜론티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개폐막식은 1만원, 원썸머나잇은 5만원, 필름콘서트는 3만~4만원, 일반 상영 7000원이다. 제천시민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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