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6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업계 최상위 펀더멘탈로, 경상 연간 순이익 1조2000억원을 추정한다고"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충당금 적립을 제외한 2분기 경상 순이익을 약 35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높아진 기초 이익 체력에도 소극적인 주주 환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로 인해 경쟁사 대비 33%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간 밸류에이션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가순자산비율(PBR) 0.34배 수준으로 예측했다. 그는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시 향후 손익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2분기 한국금융지주는 지배순이익 2800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자산관리(WM) 수수료는 리테일 채권 판매 호조와 파생결합상품 발행 회복, 수익증권·랩 판매 수수료 확대 덕에 전분기 대비 19% 늘었다.
기업금융(IB) 수수료는 10% 늘었다. PF 신규 딜 증가와 더불어 시프트업, 디앤디파마텍, 코칩 기업공개(IPO) 주관, HLB 생명과학 유상증자 주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딩 및 기타 매출은 17% 증가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과정에서 저출은행과 캐피탈, 신탁 합산 약 7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점쳤으며, 증권도 충당금을 적립했으나 다른 사이트에서 발생한 환입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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