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휴전 달성으로 악순환 깨뜨려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호주 외무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공개 발언에서 일촉즉발인 중동 상황을 언급, "모든 당사자가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긴장 고조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이는 오직 더 많은 분쟁과 폭력, 불안을 불러올 뿐"이라고 했다.
그는 또 "가자 지구에서 휴전을 달성함으로써 이런 (악)순환을 깨뜨리는 게 또한 중요하다"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가자 지구 개전 이후 전쟁이 장기화하자 휴전 협상을 주도해 왔다.
앞서 중동에서는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및 헤즈볼라 고위 간부 제거에 이어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서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헤즈볼라와 하마스는 복수를 천명했다. 자국 안방에서 귀빈이 피살되는 수모를 겪은 이란도 하니예 암살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복수를 공언한 상황이다. 하니예는 이란 신임 대통령 참석차 현지에 있었다.
가자 지구에 국한됐던 전운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동 국가와 통화하는 등 위기 관리에 나섰다. 중동 국가 중에는 요르단 등이 역시 확산 방지에 주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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