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G7에 이란 24~46시간내 보복 공격 가능성 경고"

기사등록 2024/08/05 13:41:37

G7 외무장관 컨퍼런스콜에서 "이르면 5일 공격 시작할 것"

블링컨 국무 "이란 공격 영향 최소화가 확전 막을 방법"

[싱가포르=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아시아문명박물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8.0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각)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이르면 5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개최된 중동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 간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 공격 계획의 정확한 시점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르면 월요일(5일)에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란 공격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동 지역에서 확전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외교적 압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확전을 막기 위해 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란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최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란은 전쟁을 감수하고라도 하니예 암살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미국 및 주변국에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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