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14.56%·김지수 1.82% 득표
최고위원 유일 호남후보 민형배 1위
민형배·김민석·한준호·정봉주 순 집계
4일 오후엔 전남지역 순회 경선 실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권리당원 득표율 83.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와 김지수 후보는 각각 14.56%, 1.82% 득표했다. 광주 지역 권리당원 총선거인 수는 10만2925명으로 이 중 2만6033명(25.29%)이 온라인 투표에 참여했다.
총 15차례 지역 경선 중 앞선 9곳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를 기록한 이 후보는 당의 지역 기반인 광주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연임에 더 가까워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기본 사회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팔고 살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도입해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의 '종합부동산세 근본적 재검토·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론' 구상을 비판하고,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차기 대선 주자로 키우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후보가 기본사회와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해결), 복지 등의 여러 비전을 말했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용산(대통령실)에서 알아서 챙겨주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챙겨주고 있는 (종부세 납부 대상) 사람들을 야당에서 왜 먼저 신경 쓰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를 함께 키우겠다"며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북 출신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전 국무총리)·김경수(전 경남도지사)·김동연(경기도지사)·이탄희(전 의원) 등이 경쟁하고 토론해서 경쟁력이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야유와 고성을 퍼붓기도 했다.
광주지역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고위원 후보 8명의 순위가 요동쳤다.
민형배 후보가 27.77%(1만4458표)를 득표해 지역 경선에서 첫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민석(9071표, 17.42%)·한준호(6074표, 11.67%)·정봉주(6031표, 11.58%)·전현희(5587표, 10.73%)·이언주(4705표, 9.04%)·김병주(4329표, 8.31%)·강선우(1811표, 3.4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는 전남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전국 순회 경선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종료되고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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