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8일 후인 11월13일 선고 예정
중독 이력 숨기고 총기 구매한 혐의
2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메리엘런 노레이카 윌밍턴 연방법원 판사는 오는 11월13일 헌터 바이든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미국 대선은 11월5일 예정돼 있다. 대선 약 일주일 뒤에 헌터 바이든에 대한 법원 판결도 내려지는 것이다.
윌밍턴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미 지난 6월 헌터 바이든에게 적용된 총기 불법 관련 3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노레이카 판사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헌터 바이든에게 적용된 혐의는 최대 징역 25년 또는 75만 달러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헌터 바이든은 2018년 10월 델라웨어주 한 총기상점에서 마약 중독 이력이 있음에도 이를 숨기고 거짓으로 총기를 구매하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했으며, 11일간 불법으로 총기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초 검찰과 헌터 바이든은 유죄 인정 후 형량 감경 협상을 통해 재판 없이 벌금형에 합의했으나, 노레이카 판사가 형량이 너무 낮다며 제동을 걸어 정식 재판이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유죄 판단이 나올 경우 재판 결과를 수용하고, 사면권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시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으나, 지난달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며 후보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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