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영양치료"…'고함량' 아미노산 수액제 잇단 출시

기사등록 2024/08/04 11:01:00 최종수정 2024/08/04 11:56:52

중환자에 필요한 적정 영양치료 옵션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엔텐스주, 엔텐스이에프주. 프레지니우스 카비 코리아가 출시한 고함량 아미노산 영양수액제. (사진=프레지니우스 카비 코리아 제공) 2024.08.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들이 아미노산 함량을 높인 고함량 영양수액제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프레지니우스 카비 코리아는 고함량 아미노산 영양수액제 '엔텐스주', '엔텐스이에프주'를 출시했다. 

엔텐스주는 아미노산의 구성성분인 '질소를 강화하다'라는 뜻으로 ▲단기간 입원에도 근육소실 위험이 높은 중환자의 영양치료와 ▲중환자에게 필요한 단백질·열량 비율(1.5g·20kcal)을 제공하는 3챔버백 제품이다.

엔텐스주가 유효성분에 전해질을 함유한 제품이라면 엔텐스이에프주는 전해질을 함유하지 않았다. 국내 허가된 3챔버백 제품 중 유일하게 투석 중 정맥영양(IDPN)이 용법용량으로 허가된 제품이다.

중환자 영양 치료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영양치료가 필요한 중증 성인 환자에게는 높은 단백질과 적정한 에너지 공급이 권장된다.

앞서 수액의 강자 JW중외제약도 올해 1월 아미노산 함량을 높이고 포도당 함량은 낮춰 중증환자의 영양공급에 최적화된 종합영양수액제(TPN) '위너프에이플러스주'를 출시했다.

기존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마노산의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 3상 임상을 통해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이 제품은 포도당·아미노산·지질 혼합액 1리터(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였다. 이에 따라 음성질소균형에 의한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에게 별도 아미노산 제제 없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해졌다. 중증환자들의 고혈당증 발생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

ASPEN(미국 비경구영양학회)와 ESPEN(유럽 임상영양대사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중증환자의 단백질(아미노산) 및 칼로리 요구량에 부합하는 영양 성분을 담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함량 아미노산 영양수액제는 중환자를 위한 고함량의 단백질 및 적절한 열량 공급의 옵션을 제시한다"며 "중증환자, 수술전후 환자, 고령 환자 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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