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진숙에 "고생 많으시다"…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

기사등록 2024/08/01 16:16:25 최종수정 2024/08/01 16:36:01

이, '2인 회의'서 KBS·방문진 이사 선임

야권 오늘 탄핵소추안 보고…내일 표결

이, 표결전 사퇴 않고 헌재 판단 기다릴 듯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장(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통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주관했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배우자와도 인사를 나누며 "잘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한 뒤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당시 후보자였던 이 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당일 기한으로 요청한 뒤 31일 오전 곧바로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같은날 함께 임명된 김태규 방통위 상임위원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7명 추천안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 감사 1명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KBS 이사 7명 임명안을 당일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野) 6당'은 1일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은 보고 24시간이 경과한 2일 오후 표결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야 6당은 이 위원장 탄핵 소추의 이유를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 등으로 설명했다.

앞서 야권은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위원장 직무를 대행했던 이상인 전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탄핵소추안 표결 전 사퇴했다.

그러나 이진숙 위원장은 2일 탄핵소추안이 처리돼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사퇴하지 않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다퉈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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