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3명 연기흡입
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뉴시스가 단독 입수한 화재 당시 영상에는 벤츠사의 전기차로 추정되는 흰색 차량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하며 불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주민 A(49)씨 등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송된 환자 중에는 1~8살 여아 6명도 포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177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59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앞서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연기가 발생한다"는 아파트 주민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 외부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태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주차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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