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비 거래량 10%, 거래금액 13.6% 증가
거래량 경기 789건, 거래액 서울 5.3조 비중 커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지난 분기보다 10%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던 2021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3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4년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3719건으로 1분기(3381건)보다 10% 상승했다. 거래금액은 지난 분기(8조95억원)에서 13.6% 오른 9조98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흐름을 보면 거래량은 4월 1290건, 5월 1244건, 6월 1185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6월(4조534억원)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거래량은 경기도가 789건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477건), 경북(298건), 경남(262건), 전북(234건) 등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5조3294억원으로 58.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1조3141억원), 부산(4602억원), 경북(2636억원), 인천(2517억원) 순이었다.
빌딩 규모별 거래 비중을 보면 '10억원 미만'이 전체 거래량의 63.8%(2372건)을 차지했다. 이어 '10억 이상~50억 미만' 1026건, '50억 이상~100억 미만' 190건, '100억 이상~300억 미만' 104건, 300억 이상 빌딩은 27건이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매매된 빌딩은 10억 이상~50억 미만 빌딩으로 477건 중 192건을 차지하며 40.3%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곳은 경기 화성시가 90건이었고 이어 서울 강남구(82건), 경기 김포시(57건) 등 순이었다.
거래금액은 강남구가 1조6134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중구(1조5954억원), 서초구(4661억원), 종로구(3039억원), 용산구(1747억원) 등 서울이 거래량 상위 5위권에 자리했다.
2분기에 서울 중구 산림동 190-3 소재 빌딩이 1조4185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JW타워가 2023억원,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직전 1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좋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월별 세부 데이터의 경우 거래 건수는 소폭 하락, 거래금액은 증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금리 및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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