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시간외 주가 7%↑(종합)

기사등록 2024/08/01 10:44:38 최종수정 2024/08/01 14:36:51

매출, 전년比 22% ↑…4분기 연속 20% 이상 ↑

3분기 매출은 385억~410억 달러 전망

[파리=AP/뉴시스]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4.8.1
[서울=뉴시스] 신정원 최현호 기자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이날 메타는 올해 2분기 매출 390억7000만 달러(약 53조5600억원), 주당 순이익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매출 383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4.73달러를 모두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4분기 연속으로 20%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메타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앱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385억~4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391억 달러를 예상했었다.

메타의 2분기 비용은 242억 달러였다. 여기에는 텍사스주가 제기한 생체 인식 개인정보 관련 소송에서 최근 합의한 비용인 14억 달러가 포함됐다고 한다.

메타의 2분기 자본 지출은 84억7000만 달러였다. 전문가 예상치 95억1000만 달러보다 적다.

또 메타는 2분기에 일일활성사용자 수(DAP) 32억70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메타의 2분기 직원 수는 전년 대비 1% 줄어든 7만799명으로 파악됐다. 메타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2022년부터 여러차례의 감원을 통해 약 2만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메타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를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메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에 상당한 돈을 쏟고 있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한 분기를 보냈고, 메타AI는 연말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어시스턴트가 될 궤도에 올랐다"면서 "우리는 최신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했고, 레이밴 메타 AI 글라스(스마트 안경)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앱 전반에 걸쳐 좋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메타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17%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