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준금리 인하 시점 가까워져…9월 논의 가능"

기사등록 2024/08/01 04:02:42 최종수정 2024/08/01 06:16:51
[뉴욕=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각)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중계되고 있다. 2024.08.0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각)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9월 회의를 포함해 향후 회의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경제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확신과 노동시장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충족된다면 기준금리 인하는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적절한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현재와 같은 지표가 유지될 경우 9월 금리인하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파월 의장은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고 예상에 부합하며 성장률이 상당히 강하게 유지된다고 한다면, 그리고 노동시장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인플레이션 목표 2%를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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