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고용량 SSD 수요 지속 강세
하반기, 전년 동기비 4배 성장 기대
특히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전년 대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고성능·고용량 SSD 수요는 지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버 응용 중심으로의 제품 믹스 전환을 통해 공급 역량을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대용량 저장장치로 고속으로 정보를 입출력하고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와 함께 낸드플래시 제품인 서버 SSD의 판매 확대로 2분기 반도체(DS)부문에서만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서버 SSD의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서버 SSD 매출이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출하량 증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4배를 넘는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프리미엄 제품 TLC 기반의 16테라바이트 이상 SSD 판매는 올해 급격히 증가해 하반기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고성능·고용량의 서버 SSD 판매 비중을 높여 메모리와 균형을 맞추면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0조55억원 대비 23.44%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685억원 대비 1462.29% 올랐다. 전 분기(6조6060억원)에 비해서도 58.1% 증가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을 4~5조원 대로 전망했지만 이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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