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와 주변 지역은 35도 이상까지 올라
에어컨 없는 선수촌과 버스…뜨거운 물도
영국 BBC는 30일(현지시각) "올림픽 경기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선수들은 얼음 조끼를 입었고 관중들은 손 선풍기를 들고 다닌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프랑스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내렸다. 파리와 그 주변 지역의 기온은 35도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염은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선 더 치명적이다. 파리 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저탄소 대회를 지향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선수촌에는 실내 에어컨이 없다. 대신 선풍기 등 임시 냉방 장치를 배치했고 바닥 아래는 지하수가 흐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경기장을 오가는 버스에서도 에어컨을 켤 수 없어 선수들은 더위와 싸워야 했다.
프랑스 정부는 폭염에 대비한 대책으로 프랑스 라 콩코르드 도심 공원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파리의 지하철 운영자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 250만개 이상의 물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선수들은 여전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테니스 선수 잭 드레이퍼(영국)는 "4개월 동안 이런 더위 속에서 경기하지 않았다.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제공받은 물병이 시원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뜨거운 물을 마시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승마 선수 칼 헤스터(영국)은 "더위 속에서 자신과 말을 보호하기 위해 준비 운동 루틴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운동 시간을 줄이고 말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의 운영 책임자인 람비스 콘스탄티니디스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아무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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