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와 환경단체 활동가, 교수 등 8명 참석
농촌지역 불법소각 방지 대책,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낙동강 수질개선 위한 보 개방, 전문가 소통 등 건의
참석한 도민 8명은 김태형 국립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박진호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찬 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이상용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사장, 이찬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 조상원 한국폴리텍대학 에너지환경과 교수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환경 전문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도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태형 국립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농촌지역 불법소각이 대기 중 미세먼지와 산불 발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불법소각을 하는 원인을 찾고 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 확대, 공공기관의 태양광 활용 주차장 확대, 태양광 발전시설 이격거리 규제 완화, 마산 해양신도시 에너지 자립섬 조성,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사업 확대 등을 위해 도와 시·군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진호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오는 2026년부터는 'RE100' 달성 여부에 따라 관세 증가 등 수출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경남도의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어업경계선 밖에서의 해상풍력 발전, 산업형 태양광설비 설치 시 저리융자 연계 등 도내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이상용 한국생태환경연구소 이사장은 낙동강 중소유역을 연계하는 통합 물관리 정책 시행, 낙동강 하류 수질 개선을 위한 보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보 개방과 연계할 수 있는 국가녹조대응센터 설치를 건의했다.
이찬원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2030 경상남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로드맵 수립을 통한 환경시책 점검, 기업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SDX재단과의 협업, 현장 실천을 위한 기후독서모임, 노자산 생태자원 보존, 도 재생에너지추진단 구성 운영 등을 제안했다.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은 낙동강 녹조 해결을 위한 수문 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댐 건설에 대한 경남도의 신중한 접근 및 산업폐기물 소각 시 나오는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도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임 위원장은 또, 주남저수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국가산단 오염물질 원천 차단, 창원천 준설, 진해신항 매립 등 관련 환경영향평가 실시 때 환경단체 및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상원 한국폴리텍대학 에너지환경과 교수는 경남물포럼 등에 탄소중립 내용 추가 등 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환경 분야 예산 확대를 건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도민회의를 마친 뒤 실국본부장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지속되는 폭염에 적극적인 대응으로 현장노동자 등 도민들의 온열질환 피해나 가축 피해 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주재로 저출생 대응방안과 외국인 정책 도입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경남 맞춤형 정책 마련을 통해 저출산 대응과 외국인 정책을 펼치는 데 타 시도 보다 앞서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도지사는 끝으로 "복지 지원체계 전환을 위해 29일 거창군에서 경남형 돌봄 지원체계 구축 선포식을 진행했다"면서 "관련 선진 사례를 참고하고 지속적으로 전문가와 논의하는 등 통합 돌봄 지원체계의 효율적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