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개최, 행사 다채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내달 2~4일 사흘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이호테우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이호동은 이호테우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멸치잡이 재현, 원담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멸치) 그물칠은 제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다. 이호동은 주변 5개 자연마을로 이뤄진 농어촌지역으로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이호 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한다.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아 해변으로 몰아오면 바닷가에 있는 많은 사람이 그물을 잡아당겨 멸치를 잡는 방식이 이호동의 멜 그물칠이다.
또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인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다. 축제 기간 중 두 차례 진행한다.
이 외에도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 시연, 해녀 횃불퍼레이드, 축하 불꽃놀이, 테우 노 젓기 체험, 모형 테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된다.
김수성 이호테우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주의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호테우축제에서 해변의 낭만과 축제의 열기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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