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점식 교체 논란에 "한동훈, 친윤에 '참교육' 당하는 중"

기사등록 2024/07/29 11:19:58 최종수정 2024/07/29 11:42:37

한동훈, 바로 새 정책위의장 임명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2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9일 '친윤석열계'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와 관련해 "벌써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교육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벌써 (친윤과) 줄다리기를 시작한 것 같다. (당선) 시작과 동시에 된 것 같다"며 "정책위의장이 안 빼고 몽니 부리는 것, 이런 것도 참 특이하게 초반 기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할 때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측 인사가 아니라 정 의원이었다"며 "요즘 들어서 자꾸 안 의원에게 조금 미안해지는 게 그때도 안 의원도 뒤에서 참교육 당하고 계셨던 것인가"라고 밝혔다.

그는 "정 의원은 왜 이렇게 자주 이런 판에 등장하시는 것인가"라며 "그때도 안 의원이 정 의원을 추천한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이준석 감시하라'고 최고위원회에 국민의당 몫인 척 해서 정 의원을 끼워 넣으려고 했던 것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 의원은 "실제로 윤 대통령과 정 의원이 되게 친하신 걸로 안다"며 "한 대표가 이걸로 필요 이상 시간 끌 필요 없이 그냥 (새 정책위의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친윤이 굳이 한 대표와 각을 세울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봤을 때는 (친윤이) 그냥 싫은 것"이라며 "한 대표는 버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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