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대로 용적률 800% 복합개발"…송파구, 용도지역 상향 추진

기사등록 2024/07/29 10:29:35

용적률 800%로 올려 고밀복합개발 추진

구, 석촌~송파역 고밀복합개발 용역 완료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가 석촌역~송파역에 이르는 송파대로 일대에 업무·상업·주거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한다. (사진=송파구 제공). 2024.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석촌역~송파역에 이르는 송파대로 일대에 업무·상업·주거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을 추진한다.

구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핵심인 석촌역~송파역 일대 고밀복합개발 용역을 완료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성남시계로 이어지는 총 6.2㎞의 10차선 도로다. 잠실역과 롯데월드타워, 석촌호수, 가락농수산물시장,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물류센터 등 송파의 명소와 주요 시설을 잇는 중심가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제약으로 대로변에 대부분 5층 미만의 저층·건축물이 입지해 있어 잠실광역중심 위상에 비해 토지가 저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명품거리 송파대로' 조성을 목표로 석촌~송파역 일대 고밀복합개발을 위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 12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권이 있는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추진 경과 보고와 개발 구상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개발 구상안은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선도사업 대상지' 4개소를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촌~송파역 일대 선도사업 대상지의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 용적률은 800%까지 늘어나 업무·상업·주거 등 복합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구는 석촌~송파역 일대 토지주들의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 시 도시계획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대상지 선정,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 전 과정에 걸쳐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석촌역 일대 활성화 사업을 기반으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 사거리까지 보행로를 넓히고 벚나무와 계절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하는 '송파애비뉴 정원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대로를 볼거리 가득하고 걷기 좋게 변화시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유수의 기업과 일자리가 넘치는 명품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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