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는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배영 100m 예선 5조에서 54초6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5조 8명 중 최하위, 전체 30위에 머문 이주호는 예선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배영 100m는 비교적 서양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단거리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기록도 이주호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이주호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3초32)에 근접하는 기록을 냈다면 준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예선 전체 16위로 준결승행 막차를 탄 조니 마샬(영국)의 기록이 53초93이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이주호는 "53초대 기록을 노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이 잘 나오지 않아 아쉽다. 나는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하기에 프랑스에 온 뒤로는 오전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했고,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생각보다 몸이 무겁고 생각대로 레이스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주호는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배영 200m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배영 100m에서는 예선 전체 20위가 돼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이주호가 더욱 집중하는 것은 배영 200m다.
이번 대회 남자 배영 200m 예선은 31일 오후, 준결승은 8월 1일 새벽에 열린다. 결승은 8월 2일 오전 3시37분 시작한다.
이주호의 목표는 결승 진출이다. 아직 한국 경영 선수가 올림픽 배영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사례는 없다.
이주호는 "배영 1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시간이 많이 생겼다. 이번 올림픽에 올 때 배영 200m에 더 초점을 맞춘 만큼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우민(23·강원도청)의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획득은 이주호에게도 긍정적인 기운을 준다.
이주호는 "(김)우민이도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다. 나는 메달이 아닌 결승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똑같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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