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각) 직접 만나 가자사태 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부터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먼저 덕담을 건넸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두고 "자랑스러운 아일랜드계 미국인 시오니스트"라며 "50년간의 공직생활과 50년간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주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고 협력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나 역시 매우 기대된다"고 화답했고, 과거 골다 메이어 이스라엘 전 총리를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취재진이 집무실을 빠져나갔고, 양측은 본격적인 양자회담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진행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얼굴을 마주한 것은 9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하마스 사태 이후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도 회담을 진행한다. 내일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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