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25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기술했던 부분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힌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자신의 회고록 초판에 지난 2022년 말 국회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과 독대했을 때의 이야기를 실었다.

김 전 의장은 초판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를 건의하자 윤 대통령의 반응이라면서 관련 발언을 전했다.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은 내 말이 다 맞으나 자신이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내가 그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자신은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라고 적었다. 

최근 공개된 수정본에는 "윤 대통령은 참사에 관해 관계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사건에 관한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야 정치적 책임을 따져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 일각에선 이 사건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전혀 다른 관점을 갖고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경우까지 있기 때문이란 것이었다"라고 기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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