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상반기 매출 35%…"기존 목표 넘어"
"B2B, 전사 매출 견인…수익성에도 기여"
LG전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B2B 사업의 매출은 35% 수준"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년 전체 매출 목표인 100조원 가운데 B2B의 매출 비중 목표는 40% 수준이다. LG전자는 B2B 사업의 매출 비중이 35%를 넘어서며 이미 기존 목표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도 B2B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이다.
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B2B가 전사 매출을 견인 중"이라며 "수익성에서도 의미있는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시장 정체에도 차량용 부품 분야에서 고부가 솔루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 신규 고객 확보로 수주잔고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수주 잔고 비중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은 50%, 전기차용 구동 부품 30% 초반, 차량용 램프 10% 중반 순이다. 이 같은 B2B 사업 등의 매출 성장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연말 1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예상하고 있다.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히트 펌프 기반의 고효율 에어 솔루션 제품의 신규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전자의 대표적인 B2B 사업인 HVAC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올렸다. 전년 2분기 대비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LG전자는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체질개선과 사업방식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3분기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신사업 전력화도 속도를 낸다. 제조 노하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올해 시작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첫해 외부 수주가 3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북미 1위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사와 손잡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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