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한계 벗어나 새로운 창업 생태계 꿈꾼다

기사등록 2024/07/26 09:00:00

JDC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 사업 본격화

올해 고용창출 30명·투자유치 등 30건 목표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창업 교육과정 설계

[제주=뉴시스] 지난 6월 12~13일 2024년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 창업교육 생태계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퓨쳐 에이스 아카데미'. (사진=제주국제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4.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섬’이라는 약점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쉽지 않은 제주에서도 더 열악한 곳으로 지목되는 서귀포시에서 창업 생태계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Startup Bay)’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 지역 창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며 청년들의 정착 및 지역 역량 강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7년 12월 서귀포시 창업보육센터 설립 운영 지원 업무협약을 하고 2018년 4월 청년 혁신 창업 플라자 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2019년 6월부터 시작됐다.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가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이 사업은 서귀포시와 NH농협은행이 함께하고 있다. 창업교육, 컨설팅, 맞춤형 프로그램 및 창업 분야 원스톱 지원 등으로 39세 이하 초기(예비) 창업기업 20팀, 40세 이상 초기 창업기업 10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트업 20개팀을 육성하며 매출 31억원, 고영 32명, 지적재산권 72건 등록, 투자유치 3건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매출 40억원, 고용창출 30명, 투자유치 및 정부지원사업 선정 3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기업 엑렐러레이팅 ▲창업 교육 생태계 강화 ▲창업 생태계 관계자 네트워크 ▲지역특화 프로그램 ▲서귀포시 스타트업 자문단 ▲초기 창업 지원금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관 전략적 협업을 구축하며 서귀포시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확산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뉴시스] 지난 6월 12~13일 2024년 서귀포시 스타트업 베이 창업교육 생태계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퓨쳐 에이스 아카데미'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국제유도시개발센터 제공) 2024.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업 생태계 교육 강화의 일환인 ‘퓨처 에이스(ACE) 아카데미’는 지난 6월 이뤄졌다. 창업교육과정 설계 전략 등을 주제로 스타트업 CEO, 창업기관 및 유관기관, 창업 전문강사 등을 초빙해 교육과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해당 아카데미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4.82점이 나왔다. 대부분 만족하면서도 응답자 중 16%는 오히려 ‘교육시간이 짧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제주에 살면서 접하기 힘든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정기적인 수업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JDC는 올해 상반기 예비창업과정에 이어 하반기에는 실천창업과정의 ‘창업아카데미’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생태계 이해의 필요성을 부여하고 네트워킹을 통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진출 지원 해외 판로 개척 프로그램, 로컬 청년 창업 육성 프로그램,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in 서귀포 등도 있다. 오는 9월 중으로 예정된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in 서귀포’의 경우 특색 있는 자연과 로컬 관광·문화 등을 결합한 디지털 노마드 프로그램 개최로 국내외 우수 인재를 유입하며 유망 예비 창업가 육성 및 네트워크 구축을 꾀한다.

JDC 측은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와 관련 “서귀포시 지역의 혁신적 창업 생태계 확장과 창업 공간 인프라 및 창업 생태계 강화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원스톱’ 창업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귀포시 지역 우수 청년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을 도모하고 창업 교육 생태계 강화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창업 교육과정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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