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식품기업 대표 만나 물가안정 협력방안 논의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국제 원당(설탕 원료)과 원맥(밀가루 원료)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식품업계에 설탕·밀가루 가격 인하 협조를 요청했다. 빵·라면·면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쓰이는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오전 서울 소재 한 식당에서 롯데칠성,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식품, SPC삼립, 오리온 등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을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송 장관은 먼저 "경영비 상승, 전쟁·고환율 등과 같은 대외 불안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식품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6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식품업계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식품 원료 할당관세 확대(상반기 30개 → 하반기 37개),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커피, 코코아 등 10% 면세), 제분업계 경영안정자금 지원(4500억원) 등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식품 부담 경감 지원책에 대해 설명했다.
송 장관은 "가공식품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며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분야"라며 "국민들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식품업계가 맞닥뜨린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식품업계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식품업계는 "제품 가격 인하, 할인행사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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