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서 광주 민주화 운동, 12·12 사태 등 입장 따져 묻자 반박
'바이든-날리면' 논란도 언급…"발언 확실치 않으면 보도 말았어야"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극우 인사 논란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황 의원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12·12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개별 건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밝히지 않겠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황 의원은 "이러니 극우 유튜버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역사적, 법적 평가가 이미 끝난 분명한 사실인 광주 민주화 운동도 입에 담지 못하는 후보자가 공정성·공익성을 말할 수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극우라는 규정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하고 저에 대한 인신모독이라고 생각한다. 극우는 폭력을 수반하는 개념"이라며 "한국에서 박정희, 이승만을 존경한다고 하면 극우가 되고 김대중, 노무현을 존경한다고 하면 세련된 지식인인 것처럼 취급받는 게 아주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황 의원과 지난 2022년 불거졌던 MBC의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날리면 발언 논란' 보도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어떻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저도 처음 보도 됐을 때 수십번 들어봤는데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구분 할 수 없었다"며 "다만 기사를 판단함에 있어 바이든·날리면이 확실치 않으면 전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도에 앞서 발언의 기사 가치를 판단할 때 '그게 왜 기사가 되나'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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