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유동성 38.7조원 거둬들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 매수 시장 개입,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58위안으로 전날 1달러=7.1334위안 대비 0.0024위안, 0.03%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6107위안으로 전일 4.5756위안보다 0.0351위안, 0.77% 내렸다. 2거래일 연속 절하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7764위안, 1홍콩달러=0.91381위안, 1영국 파운드=9.2465위안, 1스위스 프랑=8.0260위안, 1호주달러=4.7483위안, 1싱가포르 달러=5.3225위안, 1위안=192.3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시점에는 1달러=7.2746~7.2748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6856~4.6860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4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747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6617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661억 위안(약 12조5630억원 이율 1.7%)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2700억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유동성 2039억 위안(38조7553억원)을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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