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오는 8월 1일부터 부산 동백패스와 K-패스가 연계 시행된다. 동백패스는 기존 4만5000원 이하에서는 환급받지 못했지만, 월 15회 이상만 쓰면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등 시민 혜택이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K패스-동백'을 이용하게 되면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지 않아 동백패스 환급을 받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백패스는 4만5000원 이상 사용하고 9만원 이하 구간에서 최대 4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60회 이하 사용 조건에서 일반 20%, 청년(19~34세) 30%, 저소득층 53%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금 계산 방식으로 산정된 환급금을 비교해 더 높은 금액으로 자동환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 시내버스(1550원) 이용을 기준으로 일반은 2만3250원~5만6250원을 이용하면 K-패스 방식으로 20%를 환급한다. 5만6260원~9만원을 사용하면 동백패스를 통해 환급한다. 청년층은 2만3250원~6만4290원을 사용하면 K-패스를 환급해준다. 6만4290원~9만원을 사용하면 동백패스를 환급한다. 저소득층은 전액 K-패스 환급이 유리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대중교통을 많이 타는 시민 중 동백패스를 9만원까지 환급받고, 이후 K-패스를 이용해 중복으로 환급받았던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K-패스-동백'은 부산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한다. 부산 외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K-패스 실적으로 인정된다.

다만 동백패스를 이용하는 부산시민들은 K-패스 앱에서 동백전 카드를 등록하는 절차를 한 번 더 걸쳐야 한다. 적용시기는 8월 1일 오전 9시다.

동백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13세~18세 청소년들은 ‘K-패스-동백’을 사용할 수 없다. K-패스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패스이기 때문이다.

동백패스로 환급을 받을 때는 이용월의 다음 달 15일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환급된다. 기존 10일에서 정산 소요시간으로 인해 5일 늦어졌다. K-패스로 환급받는 달은 카드사별로 정해진 환급일에 계좌로 입금되며, 선불형 동백전 교통카드는 충전금으로 지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