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지를 제외한 북부(제주), 서부(고산), 동부(성산), 남부(서귀포)가 밤 시간대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서귀포는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기온이 28.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7.8도 ▲고산 26.7도 ▲성산 27.3도 등이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 수는 제주가 17일로 가장 많고, 서귀포와 성산이 각각 11일, 고산이 5일 등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온이 25도가 넘으면 쉽게 잠들지 못해 무더위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며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이날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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