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파리 대회가 포용적 세계의 신호 되길"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휴전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각) CBS,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해 전쟁 중인 국가가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존중하고 대회 동안 휴전을 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을 평화롭게 통합할 수 있는 큰 사회적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포용적인 세계의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 선수는 스포츠를 통한 간증과 함께 평화의 전령이 돼 젊은이에게 귀중한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기원해달라"면서 "순교한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 그리고 전쟁 중인 많은 나라를 잊지 말자. 전쟁은 곧 패배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역설했다.
올림픽은 오는 26일 시작해 다음 달 11일까지 개최된다.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다음 달 28일 막을 올린 뒤 9월8일까지 열기를 이어간다.
33회를 맞는 올림픽 개막식은 대회 첫날 센강에서 거행된다. 205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선박 80여 척이 동원된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무료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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