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로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조420억원, 영업이익은 52.2% 오른 1024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전망"이라며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웃도는 것도 모두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에 한국군 상환 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며 "K2전차 납품물량 증가(24년 56대→25년 96대)로 향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매우 높은 상관관계"라며 "하지만 현대로템의 경우 높은 ROE 수준에도 불구하고 P/B는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부문의 부진, 소극적 기업설명(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수주의 지연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2021년 58.3%에 이르렀던 철도부문 매출비중은 내년에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된데다 후속수주도 다가오고 있다.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K239 다연장 후속계약 완료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한국군 4차 양산(150대, 약 2조원)과 루마니아(최대 300~500대)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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