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어워드, '세계 디자인상'으로…65개국서 작품 응모

기사등록 2024/07/22 11:15:00 최종수정 2024/07/22 12:30:52

사회문제 해결 공헌한 공공디자인 발굴…575개 작품 접수

심사위원 평가 거쳐 10월 시상…시민 투표 '시민상' 선정

[서울=뉴시스]지난 2019년 대상 수상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 (사진=서울시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한 공공디자인을 뽑는 '서울디자인어워드 2024'에 전 세계 65개국에서 총 575개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디자인어워드는 2019년부터 5년간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왔다. 그동안 한국을 비롯해 총 22개국, 54개 팀의 디자이너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 전 세계 65개국에서 총 575개의 작품이 접수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9년 첫 개최 당시 25개국에서 75개 작품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7.6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역대 수상작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시 두눈 지역에서 공간 디자인을 활용해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과 교육 시설을 만든 '두눈 학습 혁신 프로젝트(2019)'가 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마을의 낡고 버려진 집들을 디자인해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카운트리스 시티즈(2020)와 중국 허난성 덩펑 마을에 버려진 채 방치된 오래된 동굴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꿈의 집(2021) 등도 대표 작품이다.

시는 이번 접수작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심사를 진행한다. 8개 국가의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10월 우수작 10개 등 총 25개 팀에 시상할 예정이다. 시민상을 선정하는 시민 투표도 진행한다.

대상 1팀에는 상금 5000만원, 최우수상 3팀에는 상금 1500만원이 각 지급된다. 우수상, 시민상, 리서치상, 올해의 이슈상에는 각 상금 500만원이 지급된다.

수상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하는 전시·콘퍼런스의 초청 기회도 얻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디자인 2024' 기간 중 DDP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서울디자인어워드가 지속가능하고 차별적인 공공형 어워드로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세계 디자인계에 선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어워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소개와 역대 수상자 등의 디자인은 홈페이지,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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