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 D-1…나·원 영남, 윤·한은 수도권서 막판 당심 공략

기사등록 2024/07/22 06:00:00 최종수정 2024/07/22 06:40:52

나, 부산 자갈치시장·대구 서문시장 간담회

원, '보수 심장' 대구서 하루종일 일정 소화

윤, 서울서 한미동맹 기념 다큐 시사회 참석

한, 포천·가평·이천 당협 방문…수도권 중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나경원(왼쪽 사진부터 ),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각각 유세를 벌이고 있다. 나 후보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춘천 명동 거리를 방문, 원 후보는 울주군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윤 후보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 후 기자간담회를, 한 후보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면담했다. 2024.07.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2일 막판 당심·민심 잡기에 나선다.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당 최대 지지기반인 영남권을, 윤상현·한동훈 후보는 중도·청년층이 많은 수도권을 찾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과 만난다. 오후엔 대구 최대 시장인 서문시장에서 간담회가 예정돼있다.

원 후보는 대구 동화사에서 이날 일정을 시작한다. 원 후보도 오후엔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자신의 후원회장인 서문시장 상인 부부를 만나 식사를 할 예정이다.

20년 이상 당에서 활동한 두 후보는 연일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며 한 후보와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발언 논란을 앞세워 한 후보와 전통 지지세력 간 '갈라치기' 전략을 구사 중이다.

윤 후보는 오전 언론 인터뷰를 마치고 오후에 서울 은평구에서 한미동맹 발효 70주년 기념 다큐 'K-A 가디언즈' 시사회에 참석한다. 외교·안보통으로 불리는 만큼 윤 의원은 선거 마지막날 정책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포천·가평(김용태 의원) 당원협의회를 방문하고, 오후엔 송석준 의원의 지역구인 이천을 찾는다. 중도 성향의 당원들이 많은 수도권, 청년층을 막판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날부터 시작된 당원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이날로 마무리한다. 지난 19일~20일에는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결선을 치르게 된다.

당권주자들은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제안, 패스트트랙 관련 발언을 집중 공격하며 한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후보는 이를 네거티브 공세로 규정하고 당내 화합을 강조하는 등 사실상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한편 전날까지 3일치 투표율은 45.98%로 지난해 3·8 전당대회(53.13%)보다 7.15%포인트 낮은 수치다. 총 당원 선거인단 84만1614명 중 38만698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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