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기가구 초기상담…"발굴업무 효율성 제고"

기사등록 2024/07/21 12:00:00

이달부터 101개 시군구 시범사업

"공무원, 도움 필요 가구 집중 상담"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2022.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상담전화를 통한 위기가구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4차 복지사각지대 발굴 기간부터 101개 시군구에서 위기가구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전화로 초기상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연간 6회, 격월로 진행되고 있다. 단전·단수 등 45종 위기정보를 입수, 분석해 복지위기가구를 조사한다.

현재는 위기의심 가구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공무원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복지위기와 복지수요를 파악하는 초기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 심층상담과 가구방문을 통해 사회보장급여나 민간서비스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초기상담 단계에서 인공지능시스템으로 해당 가구에 직접 전화를 하고 시나리오에 기반한 상담을 진행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관련 상담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지부는 "발굴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지자체 공무원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집중 상담하고,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신고 등 현장의 새로운 복지수요에 대응하여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이달 22일부터 9월13일까지 101개 시군구가 인공지능 활용 초기상담을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9월부터는 시군구 60% 참여, 11월 하순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일선 복지업무 현장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시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촘촘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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