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럼피스킨 발생지 등 고위험지 합동점검
"매개 곤충 국내 재유입 위험…농장 청결 유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럼피스킨 매개 곤충의 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활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시도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재발 방지 관리와 농가의 차단 방역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지역을 포함한 고위험 지역 32개 시군이다. 기간은 22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점검반은 백신접종 관리, 접종 기록 입력 등 사후관리와 더불어 재난·보건 부서 간의 공조, 매개곤충 방제 추진 상황과 소 사육농가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미흡 사항은 개선·보완하도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을 조치한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4월부터 고위험 지역 40개 시군 사육 소 122만두에 대한 추가 백신접종 ▲국내 재유입 우려가 있는 서해안 등 13개 항만 및 접경지역에 대한 방제·예찰 ▲소 농장·가축시장 등 차단 방역을 통한 농장 내 유입 차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행안부와 합동으로 고위험 8개 시군에 대한 방역관리 점검을 추진했고, 앞으로도 매개곤충 활동 증가 시기인 여름과 가을철에 주기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해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을 접종해 (럼피스킨)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 되지만 감염된 매개곤충이 국내에 재유입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가는 경각심을 가지고 축사 내·외부 물웅덩이 제거, 끈끈이 트랩 설치 등을 통해 매개곤충 서식 밀도를 낮추고 주기적인 청소·세척·소독으로 농장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소의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의심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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