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公, MS 클라우스 먹통 사태에도 사전 망 분리 '이상無'

기사등록 2024/07/19 20:33:35 최종수정 2024/07/19 20:36:51

한수원, 2013년 망 분리 추진…해킹에도 안전

전력거래소 "외부망에서는 MS 뷰어만 사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지연되고 있다. 19일 오후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 '서비스 점검중'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2024.07.19.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곳곳에서 통신 중단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나라 에너지 공기업은 망 분리를 통해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에너지공기업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수의 에너지 공기업은 망 분리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MS 클라우드 사태 등 통신 문제를 비롯해 해킹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지난 2013년 4월 보안을 위해 내부 전산망과 외부 인터넷망 사이의 망을 분리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은 내부와 외부, 원전 제어 망이 분리돼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원전 운영이 외부망과 완전 차단돼서 별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해킹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시간으로 전력 시장·계통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 역시 분리된 망을 쓰고 있어 관련성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확인이 필요하긴 하지만, 전력거래소는 망이 분리가 되어있어 외부망에서는 MS뷰어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MS 클라우드 장애로 영향을 받은 분야는 은행, 항공사, 철도, 통신사, TV, 라디오 방송사뿐 아니라 동네 슈퍼마켓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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