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솔은 지난 1989년 설립된 반도체 클린룸, 2차전지 드라이룸 설계 시공 전문 업체다. 클린룸은 외조기·시스템 실링·FFU(팬필터유닛) 등으로 구성돼 반도체 팹 내부에 수만개의 FFU로 설치돼 단위 당 0.1~0.5㎛ 크기의 파티클을 일정 수 이하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다.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경쟁사 신성이엔지와 클린룸 산업을 과점하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솔은 클린룸, 드라이룸 최대 신규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 3594억원→2022년 4376억원→지난해 7374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대규모 드라이룸 수주 렐리가 지속되며 창사 이래 역대급 수주잔고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현대차-SK온 조지아 공장 2550억원 수준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한 데 이어, 이달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1500억원 규모의 드라이룸울 추가 수주했다. 올해 2차전지 증설 모멘텀 둔화 속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조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7500억원을 예상하며, 내년부터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면서 "전방 반도체 고객사들의 인프라 투자는 오는 2025~2026년에 집중돼 있으며, 올해 2차전지 업황이 바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신규 수주 확대는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2차전지, 바이오 매출 확대와 액침냉각 사업 진출은 향후 실적 성장의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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