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오늘 연임 여부 확정

기사등록 2024/07/18 17:38:45

유럽의회, 오후 8시께 인준 표결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DB) 2024.07.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연임 여부가 18일(현지시각) 결정된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5년 임기의 연임 여부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한다. 현지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8시)께 진행한다.

그가 두 번째 임기를 승인받으려면 EU의원 전체 720명 중 과반인 361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폰데어라이엔이 속한 중도우파 유럽국민당(EPP)은 유럽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 정치그룹이다. 2위 중도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P) 및 4위 중도 자유당그룹(RE)과 연정을 구축하고 있다.

EPP 188석, S&P 136석, RE 77석을 합하면 401명으로 과반이 넘지만, 무기명 투표여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 실제 EPP 내에서도 일부 의원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019년에도 가결정족수 374표를 겨우 9표 넘긴 383표를 받으며 아슬아슬하게 인준을 받았다.

이에 그는 유럽의회 내 6번째(53석) 정치그룹인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s/EFA) 그룹과 접촉해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

반대로 강경우파 유럽보수와개혁(ECR, 78석)은 대부분은 그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주도로 새로 결성해 유럽의회 내 3번째 정치그룹으로 오른 '유럽을 위한 애국자'(PfE)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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