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경북도-석유공사 '대왕고래' 협력 업무협약

기사등록 2024/07/18 15:49:36

동해 가스전 개발 관련 석유공사 현장사무소 포항 설치 협력

이강덕 시장 “가스전 개발이 지역 에너지 산업 발전 마중물”

[서울=뉴시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동해에는 '주작', '홍게', '방어' 등 3개의 탐사 시추공이 있다. 7일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액트지오(Act-Geo) 고문은 이 중 홍게 시추공에서 석유·가스 매장에 대한 가망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도-포항시-한국석유공사가 18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석유공사 현장사무소를 포항에 설치하고, 지역 항만을 활용한 기자재 보급기지 조성, 지역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 사업 운영 등이 담겼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 따라 포항영일만항을 지원 항만으로 개발하고,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업체 활용과 기자재 보급기지 선정, 가스전 개발과 연계된 신산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역사회와 함께 단계적으로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포항 지역의 새로운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스전 개발은 정체된 영일만항 개발에 가속을 붙일 수 있는 동력이며, 기후 변화에 따른 북극 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개발과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해부터 동해 심해에서 1차 공의 시추를 계획해 왔으며 올해 1월 이사회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공사가 1차 공 시추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 승인을 요청하면 검토 절차를 거쳐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해 오는 12월 첫 시추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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