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목록이 공개됐다.
이중 북한 주민의 탈북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이 다큐멘터리의 공동 프로듀서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의 도움 아래 탈북민 가족의 목숨을 건 실제 탈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1월 미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영돼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아카데미 영화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올해에는 미 공영방송인 PBS에서 방영됐다.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일하다 2008년 백악관으로 옮겼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그는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테리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약 10년에 걸쳐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로부터 고급 가방과 의류, 현금을 제공받고 미국 정부의 내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미 테리는 체포당했지만, 보석금 50만 달러(약 6억9000만원)를 내고 당일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리 선임연구원 측은 근거 없는 왜곡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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